경찰 "극단적 선택과 성폭행·학교폭력 연관된 정황 없어"

인천의 한 주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을 성폭행 한 혐의로 남학생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지역 내 한 주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A군 등 남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노인정 화장실에서 숨진 여중생 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의 성폭행 의혹 제기에 따라 수사에 나선 끝에 A군 등으로부터 숨진 여중생을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하지만 여중생의 극단적인 선택과 연관된 정황은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해당 여중생에 대한 학교폭력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유족들은 숨진 여중생이 “성폭행과 학교폭력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에게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인 A군 등 2명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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