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에서 열렸던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 송도에서 열렸던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세계 10위권 도약… 송도 컨벤시아 ‘국제회의 복합지구’

OECD 세계포럼, ADB 연차총회 유치… 공항과 시너지 효과

인천시가 세계 10대 마이스 특별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세계적인 국제회의 통계기관인 국제협회연합(이하 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기준, 사상 처음 세계 20위권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진입한 이래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우리나라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라는 상징성과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돼 주어지는 각종 혜택 등에 주목해, 지난해 말부터 송도컨벤시아 일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부산, 광주, 고양 등 6개 도시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온 가운데 인천이 이달 14일 가장 먼저 문체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해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세계 국제회의의 12%를 유치해 2년 연속 UIA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국내 각 도시들도 전년도 대비 30~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인천은 올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으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제기구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등 우리시만의 강점을 살려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에 시는 ‘인천 마이스산업 중장기(5년)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착수, 국내외 마이스산업 실태를 조사하고 마이스산업과 영종 복합리조트 간 연계 활성화 방안 등 중장기 종합발전방안을 올해 10월 완성한다. 또 2015년 지자체 최초로 마이스 전담부서를 설치한데 이어 이달 초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행사 유치 및 2018 OECD 세계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태세를 갖췄다.

시는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컨벤시아 일원(298만 1666㎡) 육성·진흥과 오는 11월 개최될 2018 OECD 세계포럼을 인천의 장기목표를 실현시켜 줄 핵심사업으로 꼽았다.

지난 7월 2단계 확장을 마친 송도 컨벤시아는 2000명 이상 참석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회의장, 900부스 이상 설치가 가능한 대형 전시장 등을 갖춰 인천공항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송도를 국제회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1차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2018~2022년)'을 수립하고, 호텔과 대규모 쇼핑몰 등을 늘리고 국제회의 산업 및 전시사업자를 육성하고, 관광통역안내소·순환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내달에는 국제회의시설의 집적화 및 운영활성화에 기여하는 숙박시설(100실 이상 객실), 판매시설(3000㎡ 이상 쇼핑몰), 공연장(500석 이상 객석) 등 국제회의집적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비를 신청해 지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와 2022년 완공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영종국제도시를 연계하여 글로벌 수준의 MICE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두 거점을 잇는 인천형 MICE 벨트를 구축해 MICE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발판으로 2017년 기준 66건(UIA기준 세계 24위)인 국제회의 개최수를 2022년 두 배 이상인 130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18 OECD 세계포럼(정식명칭은 ‘통계, 지식, 정책에 관한 제6차 OECD 세계포럼’)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각 국의 전·현직 정상 등 고위급 인사와 노벨수상자 등 전 세계 100개국 15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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