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을 태워 자살을 기도한 10대들을 119와 경찰이 출동해 구조했다. 

18일 고양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고양시 주교동의 한 모텔에서 A(18·고교 중퇴)양 등 10대 남녀 3명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은 구토 증세를 보이는 A양 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으로 모두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양이 나머지 남녀 2명을 설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양의 친구인 B양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A양은 자살 기도 직전 B양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A양 등 3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게 한 후 부모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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