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에서 주관하는 ‘한국전쟁 정전 65주년’ 행사가 지난 달 27일 파주 판문점에서 개최됐다. 정전협정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유엔군과 북한군, 중공군 사이 체결됐다. 정부는 이 날을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로, 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해왔다.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가 있다. 북한이 최근 조속한 종전선언 채택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정전협정 기념일에도 대결보다는 종전선언의 필요성과 평화를 향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이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평화협정은 아니나 ‘한반도에서 전쟁은 끝났다’는 선언으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4·27 판문점 선언) 열망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특별히 초청받은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종전선언으로 이어지는 첫발이 되길 바란다”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고 파주가 평화도시로서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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