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표지판 설치 미군들 1953.7.22 남북회담본부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전쟁 당시 우리 나라는 정전협정에 강력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은 무력으로라도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군인들에게 전투 행위를 계속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은 이승만 제거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정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이승만은 줄기차게 정전 협정이 휴지 조각이라며 부정했다. 정전 이후인 1954년 7월 31일 미국을 방문한 이승만은 기자회견에서 "정전 협정은 이제 공문서(空文書)가 되었다" 며 정전 자체를 부정했다. 그만큼 통일 의지가 강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무력을 행사해서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여러 차례 미국가 맞선다. 연합군의 포로를 임의로 석방하여 포로교환 협상 등을 방해한 반공포로 석방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후 한미상호방위 조약을 비롯해 한국군 증강, 한국 원조 등을 미국으로부터 이끌어냈다. 이승만 대통령의 과오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오늘날의 굳건한 한미 관계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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