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하루평균 19만7000명 이용
역대 최다…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 늘어
올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19만7000여 명의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하계 성수기(7월 21일∼8월 19일·30일)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591만10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루평균 이용객은 19만7천36명으로 전년도 하계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37일) 일평균 이용객(18만3043명)과 비교하면 약 7.6% 증가했다. 또 이전 최다기록인 지난 동계 성수기 기간 일평균 이용객 19만1726명을 넘어섰다.
이번 하계 성수기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데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67만94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26만7991명(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 14만6423명(17%), 미국인 6만9913명(8.4%), 대만인 5만6670명(5.7%) 등의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인과 일본인이 각각 30.6%, 47.2%가 늘었다.
또 하계 성수기 인천공항의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와 30%가량 증가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해 둔 입국장 면세점 부지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입국장 혼잡 등 면세점 도입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고,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은 전액 국가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