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에서 발생한 80대 할머니 뺑소니 사망 사고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치사)로 A(6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귤현대교 아래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B(81·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를 당한 B씨는 지나가던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파편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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