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석산 골재 채취'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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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근 석산 골재 채취' 주민 반발
  • 안종삼 기자
  • 승인 2018.08.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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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목석산 골재 채취 지역도.

공항공사 10년 만에 허가 요청… 장기적 평지 계획
시민단체 "공사분진 여과없이 주민 거주지로 향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는 사업을 10년 만에 다시 추진하자 주민들이 환경피해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뒤편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에 공사 허가를 요청했다.

공사는 제4활주로, 북측 계류장 조성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충당하기 위해 약 50m 높이의 삼목석산 일부를 허물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삼목석산 일대를 평지화해 항공물류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삼목석산이 거주지에서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석산 발파작업과 파쇄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날림먼지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항 소음으로부터 완충재 역할을 하는 삼목석산이 사라지면 항공기 소음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달 초 서울항공청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의당과 시민단체도 삼목석산 골재채취에 반대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성명에서 "주민의 주거환경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삼목석산 평지화 작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영종도 풍향은 편서풍이어서 삼목석산 공사 분진이 여과 없이 주거지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8년에도 공항 3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삼목석산에서 채취하려다 주민 반대로 사업계획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석산을 모두 허무는 것이 아니라 골재채취 후 분지 형태로 남겨두기 때문에 방음벽 역할을 하는 현재 석산의 기능은 유지될 것"이라며 "분진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적용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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