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100년 위원회' 발족

독립운동가인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년을 기념해 '장준하 100년 위원회'가 발족했다.

장준하 100년 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의 모토는 '장준하 100년 건국 100년'으로,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사상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 스님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상임고문을 맡았다.

위원회는 이달 14일 광복 73주년 어울림 콘서트와 18일 장준하 선생 43주기 추모행사, 26일 장준하 100년 어울림 한마당 등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향후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한 채 발견된 경기도 포천시에 '장준하 평화관'(가칭)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하다가 해방 이후에는 반군부독재 투쟁에 앞장섰다.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기도 한 그는 협심증으로 인한 병보석으로 석방된 뒤 1975년 포천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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