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평가

구리시 산하기관인 구리도시공사가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은 가장 높은 '가'등급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해 광역, 시·군, 자치구 등과 유형별로 분류한 뒤 가∼마 등급을 매긴 결과를 발표했다.

5일 행안부의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리도시공사는 올해 평가대상 시·군 42곳 가운데 유일하게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았다.

구리도시공사는 사업 수입(9.65%↑), 1인당 시설관리실적(2.63%↑), 대행사업비(8.88%↑) 등 지난해 경영성과 지표가 상승했다.

그러나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 등 나머지 4개 평가지표는 점수가 낮았다.

행안부는 구리도시공사의 비전, 핵심가치, 전략 방향, 경영목표 등의 연계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를 유치했으나 사업 내용이 구리도시공사의 비전, 경영목표, 전략과제 등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경영시스템의 경우 조직 기능과 직무별 적정 인력 산정과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무 구분이 제대로 안 됐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 여부, 통합경영공시 운영 적정성, 유급 휴가의 적정한 운영실적 등도 감점요인이 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정량지표에서 68.51점, 정성지표에서 68.96점을 받았으며 시·도간 편차 조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68.71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대상 공기업 평균 점수인 84.45점에 15점 넘게 미달했다.

반면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은 평가대상 시·군 42곳 가운데 부천과 함께 가장 높은 '가'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북부 시·군 가운데 고양·양주·포천은 '나'등급, 가평·연천은 '다'등급, 남양주·파주는 '라'등급을 각각 받았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