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고교시절 교제하던 이성에게서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희롱과 협박을 하고 사진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준 의혹이 제기돼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한양대 반성폭력·반성차별 모임 '월담'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A씨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즉각 퇴학시키라고 학교에 공개 요구했다.  월담에 따르면 A씨는 고교생이었던 2016년 B씨와 교제하면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겠다"며 나체 사진을 보내라고 강요해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수시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했다. A씨는 사진을 받아낸 직후 B씨에게 관계를 끝내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도 수시로 연락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B씨의 나체 사진을 보여줬다는 것이 월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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