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차명진씨 저수지 초등생 구해

안성시는 지난 6월 19일 금광저수지에 빠진 초등학생을 무사히 구조한  차명진(42세, 남)씨에게 1일 모범시민 표창패를 전달했다. 

당시 차명진씨는 금광저수지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풍덩하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20여 m 떨어진 곳에 남자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 들어 초등학생을 무사히 구조한 바 있다. 

물에 빠진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조했지만, 정작 자신은 과도한 근육 사용으로 인해 신장 이상을 일으켜 병원 치료 중이라는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면서, 안성시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고자 모범시민 표창패를 전달하게 됐다. 

특히 차명진씨는 10년 전에도 서해에서 성인을 구한 바 있다.

이번 표창패 전달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 있는 표창패 전달이라 의미가 남달랐는데, 표창패 전달식에서 우석제 안성시장은 “이번 일 외에도 두 번이나 더 훌륭한 일을 했다고 들었는데, 각박한 세상에 모처럼 가슴이 훈훈했다면서 안성시의 진정한 의인이신거 같다” 라고 격려했다.

또한 “현재 건강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감사의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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