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비문 통합 내가 적임" "부산 북극항로 허브항되도록 노력"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 공식 출마선언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 공식 출마선언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부산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지지세 확장에 들어갔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 이어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누구보다도 당·정·청 관계를 잘 융합시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친문과 비문, 지역, 운동권을 넘어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 송영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 간의 신뢰와 애정을 기초로 긴밀히 소통하고 원팀 민주당을 구축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부산에서 송영길의 손을 잡아 주면 영·호남 지역의 벽과 분단의 벽을 넘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 룰은 1년 전에 확정하는 등 예측 가능한 당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모든 공직, 당직 후보자의 인선 과정은 평등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을 언급한 뒤 대통령의 신한반도 평화경제구상과 부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방경제와 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환동해경제벨트를 연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북극항로 개척시 부산이 북극항로의 허브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단초가 만들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와 오거돈 부산시가 환동해경제권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수행해 부산역 광장에서 함께 '부산 갈매기'를 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도 그때 서면로터리 유세에서 처음 만났다"고 기억했다.

그는 또 "내가 연세대 총학생회장 할 때 김영춘 해수부장관(부산진갑)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했다"며 김 장관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송 의원의 당대표 출정식에는 전재수 의원이 보였고, 지역위원회 당직자와 권리당원 등이 대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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