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삼 국장대우

김포한강시네폴리스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 5일 김포아트홀에서 협의매수자와 사업 추진 주체인 (주)국도가 약속한 보상날짜가 7월 31일자로 이행되지 않았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 부지에 99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문화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창조형 미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양영대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대표는 협의매수자들에게 약속한 날짜에 보상이 안되면 이 사업을 전면포기하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약속했다. 협의 매수자 140여 명은 양 대표의 말을 믿고 박수로 그 뜻을 진실로 받아 들였으나 결과는 약속했던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주들은 이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양 대표는 사업을 전면 포기하고 약속한 데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나섰고 이 책임을 물어 김포시장을 찾아가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임은 사업자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포스코, 메르츠종금증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조건부(서류보완 등)약속을 지주들과 해 왔기 때문이다.

또 김포도시공사도 관리감독을 잘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야할 의무가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장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상응된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고 빠른 시일내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 정확한 계획을 지주들에게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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