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중재 없을 것" vs. "중재 신청 했다"

배우 강한나. (연합뉴스 제공)

판타지오가 배우 강한나 외 3명과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 중재를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한나는 연매협에 분쟁조정신청을 한 상태라고 반박해 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이다.

판타지오는 이날 입장을 내고 "당사는 강한나 외 3명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고 배우와의 전속계약상 명시된 공식적인 중재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오가 언급한 공식적인 중재 방법은 대한상사중재원이나 법원을 통한 해결을 뜻한다.

판타지오는 "당사자 간 전속계약 상 사전에 합의해놓은 분쟁 시 해결 기구가 가장 법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의 통로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타지오는 연매협에 중재 신청을 하지 않았기에, 분쟁신청서 문서 양식 외에 중재와 관련한 어떠한 자료도 연매협으로부터 요청받지 않았으며, 당사가 '자료제출 이행을 피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변경 등록 절차도 지난 6월에 마쳐 '불법 영업'이나 '무자격 영업'은 법률상 맞지 않는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연매협이 판타지오를 불법 업체로 간주해 고지서를 보내는 등 행위를 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판타지오는 중국 자본의 JC그룹이 대주주가 된 후 기존 나병준 대표가 해임됐고, 이어 판타지오 뮤직의 우영승 대표도 해임되며 내홍이 밖으로 불거졌다.

한편 독자 활동 중인 강한나는 이날 판타지오에 입장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3월 중순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통보를 했다"며 "이후 연매협에 분쟁조정신청을 하고 출석해 모든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다. 현재는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