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옥주의원 밝혀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은 화성시지역내 저수지 7곳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밝힌바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유통관리는 물론 향후 수질관리에 따른 대안방법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화성시가 제출한 화성시 쌀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기준 총재배면적 1만3400(ha)에서 조곡생산량 9만2647톤이 수확됐으며 순수 쌀 수확량은 6만4852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8번째로 농업규모가 큰 화성시에서 재배된 쌀은 화성시가 인증한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친환경재배 인증이 확인된 농가에서 출하된 쌀에 한해 경기도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달게된다. 경기도가 보증하는 명품브랜드로 인정받아 시장에 유통 된다는 뜻이다. 

경기도청 브랜드마켓팀 관계자 말에 따르면 “G마크를 인증 받으려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화성시에서 출하된 쌀도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G마크를 부여받았다. 문제가 되고 있는 화성시 지역내 농업용수 부적합 문제는 인증업체에서 제출한 농업용수성질검사 서류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다”고 말하며 “농산물에 대한 카드뮴 및 유해화확물질에 대한 안정성 검사도 국가에서 지정한 인증업체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류상 문제가 없다”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이야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COD(물속에 유기물의 양)가 높다고 해서 식물이 그것을 그대로 축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수지에 특성상 고인물이기 때문에 질소함유량이 높다. 그럴 경우 식물에 질소시비량이 높아질 수 있고 결과는 등숙비율 증가, 쌀 생산량 저하,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짐에 따른 품질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저의 기술원에서 현재 재배 벼에 대한 성분 검사는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자료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보도자료에서 처럼 저수지 상류쪽에 위치한 공장들에서 오폐수가 발생하고 있고, 만약 그 오폐수 속에 중금속성분이 섞여 있다면 쌀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축적될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화성시에 발전 속도로 볼 때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저수지의 오염 관리는 분명 필요한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또 있다. 화성시 지역내 저수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수원화성지사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경기도 한해 사업예산은 약 3500억원 정도이다. 분명 타 지역에 비해 사업예산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현재 화성시는 너무 많은 개발로 인해 저수지 상류층에서부터 오염원이 유입돼 하류로 흘러들어오는 상황이다. 현재 예산으로는 근본적인 대안을 세울 수 없다. 이는 공사가 해결할 수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실제 농어촌공사 수원화성지사의 자료를 보면 2016년과 2017년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관계자는 “농업용수 공급에 따른 유지보수사업에만 90%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다. 그나마 수질개선에 대한 사업예산은 저수지내 녹지제거 및 쓰레기 수거정도 밖에 할 수 없는 정도이다”며 하소연했다.

한편 전문가는 “9월 중·하순경 쌀의 수확기가 오기 전 물 공급이 대폭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시기 오염원 유입은 있으나 물이 고여 있는 저수지의 수질상태는 급속도록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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