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축부서에서도여성 4급·5급 승진자

인천시는 민선7기 출범에 따른 조직 안정과 하위직 사기 진작을 위해 2018년 보충 인사를 시행하고 246명을 승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한길자 재난안전본부장이 인천시 여성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2급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 본부장은 1978년 공채 행정 9급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인재개발원장·보건복지국장, 남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남성 위주의 업무 분야로 여겨지던 토목·건축 부서에서도 여성 공무원 중 4급 승진 직무대리와 5급 승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인천시 토목·건축 부서에서도 최초로 여성 과장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진 셈이다.

이번 인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차관급)을 지낸 박남춘 인천시장의 취임 후 첫 승진인사로, 민선 7기 인사 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 시장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인천시 최초로 인사과장과 대변인을 여성으로 발탁한 바 있다. 당시 인사과장에는 김지영 서부여성회관장이, 대변인에는 김은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내정됐다.

인천시는 공직사회의 양성평등 균형인사를 추진하기 위해 관리직 여성 공무원 임용을 확대하고 소수 직렬 내 여성 간부 양성, 남성 위주 부서에 여성 공무원 배치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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