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김두관 의원 "오직 문재인정부 성공"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경선출마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9일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의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한책임, 지역분권, 당원주권으로 문재인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단 하나,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향한 길"이라며 "저의 정치적 미래는 단 1%도 생각하지 않겠다. 오직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한 길, 끝없는 민주당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당대표의 역할은 명확하다.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정부의 사회구조 개혁을 뒷받침하고 더 강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고 총선 승리와 민주당 연속집권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생 당대표, 책임을 다하는 당대표'를 강조하며 "야당의 발목잡기 대신 협력을 이끌어내고, 기득권의 특권 대신 희생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 등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제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극단적인 여소야대였다. 그 험난한 여정에서 쌓은 경험을 문재인정부 성공과 근본적인 사회개혁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당내 분열주의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저는 분열주의의 가장 앞에 섰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 갈등과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개혁입법연대를 만들고 최대한의 힘을 모으겠다. 취임 후 야당 대표들과 민생과 협치를 위한 공동협약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시도당 공천권 강화 ▲자치분권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시도당 민주연구원 분원 설치 ▲전략공천 폐지와 권리당원 직선제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통한 비례대표 우선순위 결정 ▲당원소환·당원발안 요건 완화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 "전해철 중심 그룹이 지지" 수원 김진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은 19일 "당내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유능하고 튼튼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경제혁신본부는 당대표가 본부장을 맡아 직접 경제를 챙기고, 정당혁신본부는 당내 최고 역량의 혁신동지가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그룹이 저의 당 혁신 방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며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유능한 적임자를 선택해 그분에게 정당혁신본부를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당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이 만나는 당정청 회의를 매주 열고, 매월 고위당정협의,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상임위원회별 부처 당정협의 회의도 별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와 같은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를 도입하고,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당대표'를 표방하는 김 의원은 이해찬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1년 9개월 뒤 예견되는 총선은 경제 총선으로 치러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재성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겠지만, 필요하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