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창렬'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 음식 때문이었잖아요. 그렇다면 똑같이 음식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음식으로 받은 나쁜 이미지, 음식으로 풀겠습니다." 한 때 '가요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던 올해로 데뷔 25년 차 가수는 '광고 한 번 잘못 찍었다가' 자신의 이름을 딴 '창렬하다'라는 짓궂은 별명에 시달렸다. '맛이 없다' '부실하다'는 뜻의 이 '꼬리표'에 시달린 터라 식품 사업이라면 학을 뗄 법도 하지만, 아예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락을 내놓고 명예회복에 나섰다. 바로 그룹 DJ DOC의 김창열 이야기다. 김창열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취재진을 만나 음식으로 받은 '창렬' 이미지를 음식으로 정면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창열이 외식기업 '월향'과 함께 선보인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순대 제육볶음과 새우튀김을 비롯해 김치·전·장아찌·장조림·샐러드 등 본인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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