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6월 전년 동기 대비 3만7362대가 판매

▲ 기아차 '더 뉴 카니발'.
▲ 기아차 '더 뉴 카니발'.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하며 올해 베스트셀링카(최다판매 모델) '톱5' 진입에 도전한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카니발은 올해 1∼6월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만7362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미니밴 판매량은 4만3360대로, 카니발 점유율이 무려 86.2%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아차 카니발과 카렌스, 한국지엠(GM) 올란도,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국산 4개 차종과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등 수입 3개 차종을 포함해 총 7종의 미니밴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카니발의 미니밴 시장 점유율은 2013년 45.8%에 불과했으나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80.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86.2%까지 점유율이 올라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최다판매 기록(2001년 7만2476대)을 경신하는 동시에 베스트셀링카 '톱5'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상반기 국내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카니발은 그랜저(5만8468대), 싼타페(5만1753대), 포터(4만9512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이 연간 판매 순위 5위 안에 포함될 경우 미니밴으로는 2000년 카렌스(8만4089대·3위) 이후 18년 만에 세우는 기록이 된다.

카니발은 상반기 기아차 전체 모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려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기아차 연간 최다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이 레저문화 확산과 함께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력 차종으로 떠올랐다"며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수출돼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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