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저소득층 사례관리 적극 실시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이 올해 예산의 30배에 달하는 2억4000만원의 예산을 경기도에서 받아 대대적인 사례관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례관리사업이란 공공부조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의료·생계·주거 등을 지원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동읍의 경우 당초 사업비와 운영비를 합해 올해 800만원만을 시에서 받아 적은 예산으로 극히 일부의 사례관리사업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향후 3년여에 걸쳐 2억4000만원의 사례관리사업 예산을 받게 돼 갑자기 여유가 생기게 됐다.

이는 모기업 경영악화로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된 사회복지법인 일송재단이 사업을 접어 국고에 귀속되는 재단자금 일부를 도가 연고지인 이동읍에 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동읍은 이 예산을 올해 4000만원,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억원씩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의료지원과 생계지원에 각각 900만원씩, 주거·난방지원 1150만원, 기타지원 850만원 등의 예산을 책정해 20일부터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동읍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고, 기준에 들지 않는 사각지대 저소득층의 경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인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 구제할 방침이다.

이동읍 관계자는 “사례관리사업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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