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현의 묘소는 충청남도 예산에 있다. 최익현은 의병 운동을 펼치다 일본에 붙잡혀 대마도에 유배돼 1906년 대마도에서 순국했다. 최익현의 시신은 부산으로 운구됐다. 부산에 시신이 도착하자마자 각계각층의 국민이 애도하며 몰려들었다.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자 일제는 두려움을 느꼈고, 운구가 계속 북쪽으로 올라오다 논산에 이르러 가매장됐다. 2년 후 예산으로 옮겨 인적이 드물고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묘소를 만들었다.

현재 묘소는 고향으로 유해를 보내달라는 면암 선생의 유언을 무시하고 일제의 강압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일제는 유족이나 유림의 동의를 얻지 않고 시신을 안장했다.

포천에서 면암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면암 정신을 기리는 면암 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는 면암 선생 묘소 이전을 추진 중이다. 면암의 고향인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의 생가 터 인근으로 유해를 이장하는 것이 면암 선생의 유언을 받든다는 입장이다.

면암 최익현선생 숭모사업회는 매년 면암문화제를 연다. 포천 출신인 면암 최익현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학술 및 문화행사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포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도 추모시 낭송회 추기제향행사 북콘서트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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