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어르신 노래자랑…어깨춤 '덩실'

“늙어도 떨리긴 마찬가지…그래도 집에 혼자 있기 적적했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즐겁네요”지난 13일 오후 2시 수원시 권선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은빛어르신 노래자랑'을 즐긴 구운동 신정원 할머니(84)의 말이다.

은빛사회복지발전협의회는 작년 권선구와 맺은 협약에 따라 관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확산 및 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어르신 21명을 비롯해 이석희(칠보무학사 주지·혜성 큰스님) 이사장, 이종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이종화 대한노인회 권선지회장, 시·도의원들과 지역 어르신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노래자랑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신나는 분위기에서 걸출한 노래실력을 뽐냈고 노래자랑을 관람한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석희 이사장은 “노인이란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때 노년은 축복이다. 내년부터는 좀 더 규모를 확대해 수원시 4개구를 합친 '수원시 은빛 어르신 노래자랑'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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