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의 메카였던 지역 영화사 조명

안양박물관은 2018 기획전시 '영화도시 안양 이야기'를 개최한다. 안양은 1957년 동양 최대 규모의 영화촬영소가 건립되면서 한국영화제작의 산실로 주목받아 왔다. 당시 가장 최신의 기자재와 대규모 설비를 갖추었던 안양촬영소는 한국영화계가 질적, 양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양촬영소와 이를 기반으로 작업했던 영화사 신필름, 감독 신상옥, 배우 최은희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영화제작의 메카였던 안양의 영화사를 조망한다.

또한 시민 소장가의 참여로 2006년부터 안양에서 여생을 보낸 배우 황정순의 자료를 공개해 안양의 영화 문화를 한 층 더 풍부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와 배우 황정순 유족의 자료 협조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큰 별이었던 신상옥, 최은희, 황정순의 활동자료 및 카메라, 조명기 등 영화관련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안양의 극장과 영화교육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안양의 영화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이자 2018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인 'Cine Wave in ANYANG'에서는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등 영화사 신필림과 배우 황정순의 대표작 총 16편을 전시기간 동안 상영한다. 더불어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수상작 총 12편을 함께 상영해 과거를 지나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영화도시 안양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기간은 20일부터 9월 9일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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