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90기록…전 분기 대비 23p하락

최근 성남지역 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기업 체감 경기 전망’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내외 리스크로‘고용환경 변화(40.0%)’와 환율 변동(22.2%)을 꼽았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78개사 응답)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0’으로 집계 되었으며, 전 분기 전망 대비 23포인트 하락하여 국내 경기에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은‘불변’ 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악화(32.0%)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호전(21.8%)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업보다 많아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90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 미국의 관세부과조치, 달러 환율 변동 등 3분기에 예측되는 여러 대내외여건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를 낮춘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2/4분기 체감경기 실적에 대해서는‘불변’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으나 ‘악화’의견(34.6%)이‘호전’의견(10.3%)보다 많아 지수는 76으로 집계되어 국내 수요 부진, 최저임금 인상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3/4분기 매출액(내수)에 대해서는 감소 전망(37.2%)이 증가 전망(25.6%)보다 높아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88로 집계 되었다. 
수출 전망 역시 2분기와 비슷한 수준(불변, 60.4%)일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감소 전망(24.5%)이 증가 전망(15.1%)보다 높았다.

영업이익(내수)은 감소 전망(37.2%)이 증가 전망(25.6%)보다 높아 영업BSI는 88로 집계 되었으며, 수출 영업이익 역시 긍정적인 기대(증가, 28.3%)보다는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소, 28.3%)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3/4분기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 외리스크에 관해서는 40.0%가 고용환경 변화를 꼽았고, 환율 변동(22.2%), 금리인상 가능성(11.1%)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40.3%는 계획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추가 채용 계획이 없는 32.5%의 기업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34.4%), 매출 감소(28.1%),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25.0%)를 그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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