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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에게 보낸 그리움으로 가는 편지 237통아들과 함께한 이서연 시인의 영국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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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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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서연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서울 종로2가 ‘민들레 영토’ 지하층 2학년 3반 교실은 축하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오가 되자 이서연 시인이 마이크를 잡더니 베테랑 진행자답게 부드러우면서도 똑 부러지게 본인이 직접 2시간 정도 진행했다.

3권으로 두툼하게 편집된 이 책은 2002년 8월 3일부터 2005년 7월 26일까지 3년 동안 영국 노팅엄에서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홀로 대한민국에 있던 남편에게 보냈던 이메일이 237통이 되었다. 한국노동방송 문예창작 지원기금을 일부 지원받아 결혼 25주년이 되는 올해에 뒤늦게나마 책으로 나왔으니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하겠다.

이날 행사장에서 이광복(한국문인협회 수석부이사장) 소설가는 한산이씨의 가문을 소개하면서 “이서연 시인은 목은 이색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직하고 정갈한 정신으로 문학을 하는 작가”라고 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이었던 황병인 선생은 “문학뿐 아니라 불교학과 정치·사회학에 깊이 있는 지식과 안목을 지닌 불교법사이기도 해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읽는 그 글의 깊이에 감탄하며 읽는 한 사람의 독자”라고 했다.

장찬영(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시인, 강정수(종로문인협회 회장) 시인과 채인숙(종로문인협회 재무국장) 시인·시낭송가와 이근모(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연대)부이사장과 장문영, 주로진, 장재관, 이종문, 최완욱 시인 등은 한목소리로 “이 시인은 사람을 대하는 배려심과 우아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작가들의 본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성품과 훌륭한 작품이 일치하는 존경할만한 작가라서 더욱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져야 할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문복선 시인은 “문학적으로나 국어학적으로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성품과 글이 일치하는 시인”이라 했고, 장찬영 시인은 “떨어져 지내는 남편에게 가슴으로 사랑을 보내는 열정만큼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반듯하고 열정적인 작가”라고 했다. 장충렬 시인은 “오랜 문우로서 서로 문단 행사에서 시낭송과 사회를 나누어서 하는 사이”라면서 즉석에서 이육사의 ‘청포도’를 낭송했으며, 한신섭 시인은 “산바라기인 이 시인의 남편(김종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것이 앞으로의 희망”이라고 했다.

대학 친구라는 미모의 임난영(영화배우협회 이사)영화배우는 “대학 다닐 때 어머니 돌아가신 후 가장 외롭고 어려운 시기에 정신적 의지처가 되어 준 유일한 친구가 이 시인이었다”고 회고했으며, 진명여고 선후배들은 “진명의 훌륭한 정신을 잘 이어가는 작가”라고 했다. 또한, 이웃 사람들로 참석한 주부는 “평소 범수 엄마라고 허물없이 불렀는데, 이토록 훌륭한 작가가 이웃이라니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밖에도 박종명(목사), 김은경(자하골 문학회 회장) 수필가와 최혜정, 김경식, 이원규·황백조 시인 등이 한마디씩 축하와 인연에 얽힌 덕담을 주고받는 오가는 정이 철철 넘치는 특별한 출판기념회였다. 이날, 최근에 출간한 시집 ‘사랑, 그 언어의 무늬’ 출판기념회도 함께 해 참석자들은 책을 한 보따리씩 받았다.

이서연(본명 이혜옥)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진명여고와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불교방송국 리포터, 해동불교신문사 편집차장, 생활불교신문 편집부장, 설법연구원 편집부장 등 불교계에서 활동했다. 1991년 월간 ‘문학공간’에서 박재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후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연대 이사 및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시예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태교일기 ‘사랑하는 나의 작은 우주야’, 시집 ‘내 안의 나와 마주 앉아’, ‘사랑, 그 언어의 무늬’, 에세이집 ‘바람난 산바라기’ 등 다수가 있으며, 문학공간상 본상, 한국시 대상, 일붕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리움으로 가는 편지(1권 354쪽, 2권 416쪽, 3권 438), 한강출판사, 각권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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