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그림책 교류 포럼…관계자 200여 명 모여

군포문화재단이 군포책마을 개관을 맞아 지난 6일에 개최한 한일 그림책 교류 포럼 ‘그림책으로 통하는 세계’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포럼에는 그림책에 관심있는 시민과 다양한 출판, 어린이문화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군포책마을 개관 기념 전시 ‘세계의 그림책을 만나다 : 일본 그림책의 역사와 이와사키 치히로 展’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일본의 치히로 미술관 및 키조 그림책 마을과의 교류를 통한 군포책마을의 그림책 문화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다케사케 유코 치히로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와 쿠로키 이쿠토모 키조그림책마을 촌장이 각각 ‘그림책 미술관, 그림책으로 예술을 만나다’ ‘자연, 사람, 그림책이 함께하는 그림책 마을’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다케사케 유코 수석 큐레이터는 발제를 통해 “치히로미술관은 그림책작품의 수집 및  보존, 전시는 물론, 다양한 교육활동과 지원활동,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독자적 그림책 문화를 창조하고 이끌고 있다”며 “보다 좋은 그림책 박물관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쿠로키 이쿠토모 촌장은 키조 그림책마을을 소개하며 “20년 이상 그림책 마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울창한 조엽수림 속에서 어린이들이 원초적인 이미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느긋한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김장성 서울시립대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한성옥 그림책협회 대표, 한명희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대표, 박찬응 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이 문화예술 및 시민문화로서의 그림책, 문화예술로서의 그림책을 시민들이 활용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재단은 이번 포럼이 세계적 그림책 작가와의 문화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문화예술로서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군포의 그림책 문화활동을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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