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부터 출산·육아까지 세심한 모자보건사업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한 경기도가 저출산 등의 여파로 오는 2035년부터는 인구 감소세에 직면할 것으로 추산됐다.

안양시와 부천시 등 경기도내 8개 시는 이미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015년 7월 1일 기준 인구를 토대로 사망률과 출생률, 인구이동 현황 등을 반영해 분석, 최근 발간한 2035년까지 도내 31개 시·군별 인구추계 보고서를 보면 도내 총인구는 2015년 1243만17명에서 2034년 1397만2000명으로 늘면서 정점을 이룬다.

이후 2035년 -0.01%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인구가 1397만여명으로 처음 감소한 뒤 계속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임신 전부터 출산 후 양육에 이르기까지 모자보건사업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건강관리와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관내 기혼 부부와 결혼 예정자에 대해 A형 간염 외 8종류 (임신 전 검사는 풍진검사 추가)의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태아 발달과정 초기에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선천성 기형 태아 척추 이분증 예방을 위해 임신 12주 전까지 임산부에게는 총 2개월분의 엽산제를 제공하고,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에게는 태아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철분제 5개월분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난임으로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한 가정에 소득기준에 따라 시술비를, 조기 진통, 중증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임산부와 18세 이하의 청소년 산모에게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일정 범위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포천시는 출생일 기준 관내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는 둘째아이 30만원, 셋째아이 100만원, 넷째아이 이상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축하 기념품 기저귀(1회)를 제공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간단한 신청만으로도 모유수유에 필요한 유축기를 1개월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 출산 가정에는 기저귀와 조제분유(모유 수유 불가한 경우) 구입비용을 보조해 육아부담을 돕고 있다.

포천시는 출산과 육아에 관한 유용한 교육과 태교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매주 1회, 4회차 시행 중인 ‘출산준비교실’과 ‘모유 수유 클리닉’, 아이의 애착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아기 마사지 교실’은 예비·초보 부모에게 꼭 필요한 출산 육아정보를 제공해 아이 키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푸른 숲과 맑은 물 상쾌한 공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숲 태교 프로그램도 새롭게 신설해 연 2회(6월, 9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신생아 건강을 위한 각종 검사비 및 의료비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 6세 미만 대상 무료 영·유아 건강검진은 물론, 소득수준 등 정해진 기준과 범위에 따라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 등의 비용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