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주민 초대해 필요 물품 직접 구매

여주시 가남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특별한 장터가 문을 열었다.

6월 27일 열린 2018년 가남 나눔 장터에는 장맛비가 개인 새벽6시 장터준비를 위해 봉사자들이 모여 천막과 후원물품을 진열했고, 이른 아침부터 장터이용자들이 모여들었다.

가남읍 특수시책인 사랑 가남쌀 나눔고리 전달식과 함께 가남 나눔 장터의 막을 올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이어졌다.

이대직 여주시 부시장, 남신우 가남읍장, 윤성희 가남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내·외빈 50명과 복지장터 이용자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가구 등 500명·가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각종 봉사자(부스운영·점심식사·경찰) 등 200명 총 8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대직 여주부시장은  “후원자와 후원물품이 이렇게 많은 장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말하며, 이어 후원자이름이 적힌 대형현수막을 보며 91명의 이름을 일일이 낭독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뜨겁게 큰 박수를 보냈다.

가남읍에서 특별히 준비한  ‘2018년 가남 나눔 장터’ 는 기존 연말연시 이웃돕기 후원물품이 접수되면 법적 복지대상자에게 후원물품을 나누어 주던 방식을 탈피해, 가남읍 기업체·상가·주민에게 재고물품 또는 잉여상품 또는 미사용 물품을 후원 받아, 복지대상자와 복지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초대, 동일한 금액의 쿠폰을 발행해 필요한 물품을 본인이 직접 선택·지원 받을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나눔 장터’다.
 
남신우 가남읍장은 “나눔 장터는 후원자 91명, 100여 품목, 1만3000개의 물품이 접수됐으며, 가남읍 기업체·상가·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장터가 성황리에 개최돼 매우 기쁘고, 장터에 오신 분들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거운 장터 나들이가 되도록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터이용자들에게는 (사)여주시강원도민회(회장 이윤호)에서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해 장터를 더 풍족하게 만들었다.

장터이용자 A씨는 “생활하며 꼭 사용되는 물품을 5만원 쿠폰으로 내가 직접 고르고 선택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자장면도 달콤하고 맛이 좋았다. 앞으로 자주 나눔 장터가 열려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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