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운아파트 등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 지원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이 선정됐다.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이 선정됐다.

3118세대의 대단지인 남산 타운아파트를 비롯해, 신도림 우성아파트 1~3차, 문정 시영아파트, 문정 건영아파트, 길동 우성 2차 아파트가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7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위원단 회의에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사업은 이번에 처음 진행되며,앞서 시범단지 공모에는 22곳이 신청했다.

서울시는 그간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밀어왔다. 리모델링은 오래된 아파트를 철거해 재건축하는 대신 고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노후 주택 유지보수 차원에서 인·허가가 진행돼 재건축과 달리 사업 기간이 3∼4년 정도로 짧다. 도시계획적 요소인 '정비구역 지정' 단계는 없고, 안전진단과 안정성 검토 절차가 중요하다.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발된 7곳에는 '서울형 리모델링 실현화를 위한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를 지원한다. 이러한 사업성 검토에는 단지 별로 1억5000만~2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비용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검토 결과는 향후 주민들이 리모델링 조합 설립 등을 위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자료로 쓰인다.

7곳 중 가장 큰 단지인 중구 남산 타운아파트는 2002년 5월에 준공됐으며, 3천118세대가 있다. 각동 18층 규모다.

신도림 우성 아파트 1~3차는 지어진 지 22~26년 됐다. 1992년 11~12월에 준공됐으며, 총 692세대가 있다. 또 지어진 지 29년 된 송파구 문정 시영아파트는 1천316세대이며, 문정 건영아파트는 545세대, 강동구 길동 우성 2차 아파트는 811세대다.

서울형 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의 주요 내용은 ▲리모델링 단지 현황분석(주민설문조사 포함) ▲서울형 리모델링 추진 요건을 만족한 유형별 기본계획(설계) 수립 ▲지역공유시설 설치 등 공공성 적용 방안 ▲부동산 가격추정 및 개별분담금 산출 ▲ 사업실현 가능성 검토 및 주민설명회 등 홍보업무 지원 등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실시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그동안 이웃과 단절되고 닫힌 공동주택 단지들이 이웃에게 열리고 서로 함께하는 진정한 공동체 주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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