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에서 벌어진 ‘한국전쟁 체험박람회’.

전쟁 후 미군 제24사단은 유엔군이 북한군과 벌인 첫 전투를 기념하고, 이때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7월 5일 죽미령의 서쪽에 기념비를 세웠고, 1982년 4월 6일 경기도와 오산에서 새로운 기념비를 죽미령 동쪽에 건립했다. 기념비의 높이는 19.5m로, 전투 당시 3개의 진지를 구축했던 상황을 상징하기 위해 3개의 비신(碑身)을 세웠으며, 치열한 격전 상황을 보여주는 동상도 함께 만들었다.

2013년 오산시는 죽미령에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건립했다. 유엔군의 희생에 감사하며 역경과 고난을 딛고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후세에 전승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기념관은 2층에 6.25전쟁과 유엔군의 참전 죽미령 전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이 있으며 광장에 패튼전차 등 야외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생생한 전투를 보여준다. 기념관 내에는 다양한 상설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7월 5일 유엔군 초전기념 및 전몰장병 추도식이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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