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올킬, 유투브 조회수 7000만 돌파

그룹 블랙핑크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블랙핑크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블랙핑크가 지난 15일 오후 6시에 공개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가 21일 현재 멜론을 비롯해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과 일간 차트를 말 그대로 올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지 7일도 안된 현재 유투브 조회수는 7000만뷰를 넘어섰다. 이는 종전 7000만뷰 최단 기록인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의 25일보다도 빠른 추이다.

블랙핑크는 또래 걸그룹들이 3∼4개월 마다 미니앨범을 내는 걸 고려하면 현저히 활동량이 적은 편이다. 팬들이 YG 가수들의 신보 주기가 길다는 점에서 '좀처럼 보석함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을 섞어 'YG 보석함'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관해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제니(22)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긴 공백이었다. 그동안 집밥도 먹을 수 있었고 필요했던 휴식을 했다"며 "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준비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그만큼 보답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음악적 휴지기에 대학축제, 일본 프로모션, 리얼리티 예능 촬영으로 나름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태국 출신의 리사(21)는 "예능 '블핑하우스'를 통해 여행을 많이 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얼마 전엔 고양이를 키우게 돼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제는 "이번에 워낙 힘든 안무를 소화해야 해서 유산소 운동과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며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과 서브 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비롯해 '리얼리'(Really),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까지 총 4곡이 담겼다. 데뷔 때부터 손잡았던 프로듀서 테디가 전곡을 프로듀싱했다.

제니는 "'뚜두뚜두'는 총소리를 표현한 것이자, 맞서 싸우자는 뜻의 앨범 타이틀에 맞게 외우는 강렬한 주문이기도 하다"며 "이번 앨범은 힙합 요소가 많이 섞여 과거보다 터프하다"고 설명했다.

로제(21)는 "양현석 회장님께서 특히 안무에 신경 쓰셨다. '너무 여성스럽게 추지 마라, 좀 더 세게 멋있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테디 프로듀서는 '늘 최신음악을 많이 들어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노래할 방법을 알고 녹음실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지수(23)는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은 저희를 찾아보고 사랑해주실 걸 안다. 시기적으로 이슈가 분산되더라도 부담을 갖진 않는다"며 "물론 음원차트 성적이 높으면 감사하겠지만, 무대를 블랙핑크만의 색깔로 소화했다는 말만 들어도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수의 겸손한 말이었지만 블랙핑크의 인기는 이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앞으로의 블랙핑크의 신기록 행진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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