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명 참여…역대 최다 관람객

‘제13회 영통청명단오제’가 15일과 16일, 수원시 영통구 영통단오어린이공원에서 개최돼 4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통구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영통청명단오제는 올해로 13회를 맞아 라디오프로그램 오픈스튜디오 형식의 전야제와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져 역대 최다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15일 전야제에 이어 16일에 열린 본격적인 단오행사는, 영통청명단오제보존위원회가 청명산 약수터에서 지내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식전 축하공연과 의식행사, 한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 동(洞) 대항 민속경기, 주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주민화합의 장’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동서남북 사방에서 시작되는 풍물단과 취타대의 거리공연과 정조대왕 나들이행렬이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네뛰기, 제기차기, 새끼꼬기 등을 겨루는 민속경기는 올해 팔씨름 종목이 새롭게 추가돼 더욱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소달구지 여행, 봉숭아 물들이기, 떡메치기,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아트체험, 컬링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으며, 먹거리장터와 중고장터, 자매결연지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풍물장’ 등 각종 장터도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통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시인들의 창작시를 전시하는 ‘창작시 전시’와 수원과 인연이 깊은 스타들의 소장품을 전시·판매하는 ‘별별장터’도 눈길을 끌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즐겨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방문해 주신 분들 모두가 가슴 속에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통청명단오제는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축제를 열어 즐기는 주민 화합의 장으로, 영통청명단오제보존위원회(위원장 오이환)와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래헌)가 주최·주관해 2005년부터 매년 단오 즈음에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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