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축구 16개 팀, 배구 8개 팀 등 총 24개 팀 참여

안산이주민센터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2018안산월드컵'을 개최한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월드컵이, 안산에서는 안산시 유소년 축구장(상록구 장화체육관 옆)에서 17일(오전8시~오후6시) 2018 안산월드컵이 동시에 열리는 것이다.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개회식이 거행되며 축구 16개 팀, 배구 8개 팀 등 총 24개 팀이 참여하며 참가인원은 약 1000명(선수단 500명, 응원단 500명)이다.

안산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이주공동체 자조모임을 활성화시키며 공동체간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사회의 갈등 요소를 미연에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 “대~한민국”을 외치는 거리응원전이 뜨거웠다. 안산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이주민들도 대한민국 축구를 함께 응원하였다.

이때 안산의 원곡동 지역주민들과 이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국경없는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원곡고등학교에서 제1회 안산월드컵 대회를 열었다.

당시 원곡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이주민들에게 나누어주는 봉사를 실시하였다. 방송국 아나운서도 자원봉사로 출연하여 축구중계를 진행하였다. 김수로 등 연예인팀도 안산월드컵에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체류 이주노동자들은 노동하는 사람이자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민이다. 지역 거주 이주민에게 여가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가문화는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

남성 이주노동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동은 축구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단기체류자로 보는 시각도 변해야 한다. 2018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외국인 투표권자(영주권 취득 후 3년이 경과한 자) 중 경기도 유권자가 3만명, 안산시 유권자가 5000여 명에 이른다.

바야흐로 다문화정치의 시대가 된 것이다. 안산시에는 국적 취득 중국동포들이 모이는 경로당도 3개나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주민들의 여가문화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관심을 가져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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