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착공식

김포시는 1990년부터 한강하구에서 몇 차례 민간 선박이 항행한 바 있으며, 1997년 1월에는 한강하구 유도 섬에서 홍수에 떠내려 온 북한소를 구출하여 ‘평화의 소’라 명명하고 제주도 출신 암소와 짝을 이루어 2세(평화통일의 소)를 탄생시키면서 통일의 염원을 이어 나갔다.

이렇듯 김포시는 한강하구를 북한과 공유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거점도시로서 평화의 정의를 전쟁이 없는 평온한 상태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뢰와 화합, 협력을 통해 개인과 집단, 사회, 경제, 문화적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여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주력하고 있다.

분단의 역사적인 배경과 특수성을 살려 애기봉 일대를 더욱 상징적으로 만들고자 2017년 11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으며 전망대, 교육관, 전시관, 평화광장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DMZ의 녹슨 철조망과 참전용사의 탄피, 애기봉 점등탑의 일부를 녹여 ‘평화의 종’을 만들어 설치함으로써 애기봉은 명실공히 한반도 제일의 평화안보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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