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 2만4000t급… 시속 41.3㎞

▲ 카페리 오리엔탈펄 8호.
▲ 카페리 오리엔탈펄 8호.

경북 포항∼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건설이 인천∼제주 항로에 대형 여객선을 투입한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영화관, 세미나실, 노래방, 게임룸, 연회장을 갖춘 2만4000t급 '오리엔탈펄 8호'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2016년 7월 건조한 카페리선(여객+화물)인 오리엔탈펄 8호는 최대 승객 1500명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세월호(6825t) 참사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신규 사업자를 공모해 지난 4월 30일 대저건설을 뽑았다.

대저건설은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운항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6년 9월부터 매일 포항과 울릉 저동항을 오가는 338t급 여객선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운항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대저해운이 포항∼울릉 도동항 간 2394t급 여객선 썬플라워호, 울릉 저동항∼독도 간 660t급 여객선 엘도라도호를 운영한다.

임광태 대저건설 대표는 "포항∼울릉 간 썬라이즈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제주 노선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울릉도에도 초대형 여객선을 투입할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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