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사이 기획전시 '제3의 도시'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시평생학습원 5층 공간사이 기획전시 '제3의 도시'를 6월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 

공간사이는 군포시평생학습원 5층에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2014년부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완성도 있는 작품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험적 예술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제3의 도시'는 뉴욕과 서울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쳐 온 조은우 작가가 도시 건축의 기초 형태와 구조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철제 레이어들을 결합해 만든 가상의 도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조은우 작가의 ‘제3의 도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적 공간의 도시가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도시는 단순 물리적인 도시 공간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와 공동체를 뜻하는 ‘polis’가 어원이라는 점에서, 여러 사람들이 어떠한 공간에 함께 공존하는 상황 또는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는 단순 물리적 공간이라고 인식 할 수 있는 ‘도시’의 개념을 여러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공존의 공간으로 확장하여 작품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작품에 직접 비추어 볼 수 있는 공감각적인 공간에서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의 관계의 의미 등을 돌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작가인 조은우는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설치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품의 주제와 매체에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OCAD 토론토 대학교, SVA 뉴욕 대학원에서 시각예술 전공, IDSVA 에서 미술철학 박사를 수료했다. 최근에는 서울시립미술과 SeMA 창고, 플랫폼 L, 상상력 발전소 등 전시 참여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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