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매매 36주만에 내려

▲ 서울 아파트 전경.
▲ 서울 아파트 전경.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고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값은 3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4일 조사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05%)의 낙폭과 같은 수준이다.

입주물량이 늘어난 데다 보유세 개편 논의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2%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9% 떨어졌으나 지난주(-0.11%)보다는 낙폭이 둔화했다. 동북권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북권에서 광진구의 아파트값이 -0.03%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성북구는 최근 싼 매물들이 소진되며 0.15%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상승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고,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노원구는 -0.03%로 다시 하락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졌다.

최근 보합세를 유지해온 과천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일부 약세로 돌아서면서 작년 9월 셋째주(-0.02%) 이후 36주 만에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하락(-0.05%)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0%를 기록하며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주(-0.13%)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이 -0.04%로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영향이다.

강남4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7%에서 금주 조사에선 -0.13%로 낙폭이 둔화했고 양천·강서·동작 등 서남권의 전셋값도 0.01% 떨어져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는 금주 -0.06%로 하락 전환했고, 마포구도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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