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9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광주FC(이하 ‘광주’)와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올 시즌 첫 경기 아산무궁화와의 원정 패배 이후 7경기 동안 무패 행진(4승 3무)을 달리며 창단 이래 최고의 상승세를 달렸었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그 기세가 다소 꺾인 상황이다.

안산 그리너스FC의 김연수 선수가 볼을 다투고 있다.

최근 안산은 올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이던 성남FC에게 승리를 따냈고, 까다로운 부천FC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한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또 다시 홈 패배를 당했고, 대전시티즌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고무적인 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다. 지난 일요일 서울 이랜드전 후반 교체 투입되었던 라울은 투입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 지난 대전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올 시즌 안산의 상승세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최호주도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해 활약했다.

또한 지난 대전전에서는 주중 3연전을 대비한 로테이션 운용으로 정기운, 김종석, 김명재, 조우진 등의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하며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흥실 감독도 “그동안 경기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각자의 능력을 잘 보여줬던 경기였다”라며 만족할만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번 홈경기는 약 3주간의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또한 5위 안산(승점 20점)과 6위 광주(승점 19점)가 치르는 승점 6점짜리 한 판 승부다.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승리하는 팀은 상위권으로, 승리하지 못한 팀은 자칫 하위권으로 미끄러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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