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7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남춘 후보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3번의 방송토론회에서 박남춘 후보의 부실공약, 인천시정 무지(無知), 말 바꾸기 등이 드러났다며, 시민들께서 진실한 후보, 시정을 맡길만한 후보를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박남춘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공약집에 넣겠다 말하더니, 정책은 있으나 공약집에 넣지 않았을 뿐”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것과 “송영길 전 시장이 대체매립지를 ‘확정’했다고 말하더니 다음 토론회에서는 ‘물색’했다 말했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며 끝장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용도 모른 채 매립지 4자 합의 반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무상급식’과 지난 4년 인천시가 유치한 투자금액보다 낮은 ‘100억 달러 투자유치 공약’ 등을 예로 들며 박 후보가 인천시정을 전혀 모른 채 선거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정복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경인전철 지하화’의 실현 가능 여부를 공개검증해보자는 말도 덧붙였다.

박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제시했던 국토부로부터 받은 답변은 자신이 공약한 사업 구간이 아닌 다른 구간을 가지고 받은 것이라며, “입맛에 맞게 제 공약과는 다른 내용으로 질의해서 같은당 소속 장관으로부터 받아낸 답변이 얼마나 공신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이번 선거는 인천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시민들이 나서 끝장토론과 공개검증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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