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식으로는 동치미 냉면이나 국수 또는 공깃밥에 된장찌개가 나오곤 한다. 특히 냉면과 국수는 기름진 고기의 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별미다. 기온이 내려갈 때는 따끈한 된장찌개를 찾는 손님이 늘어난다. 이동갈비를 먹을 때 이동막걸리도 한 잔 곁들여주면 금상첨화다. 한 혈육의 형제처럼 둘 다 이동면에 뿌리를 두고 있어 미각의 친숙함이 더하다.
식당에서 만난 손님들은 양과 질, 가격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인 5명과 여행 중이라는 조윤자(70·서울 목동) 할머니는 "같은 갈비여도 본고장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며 "식후에 둘러볼 주변 명소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갈비에 곁들여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와 같이 먹으니 맛이 더욱 일품"이라면서 "이동갈비는 수원갈비와는 또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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