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에서부터 장덕천, 최환식, 이승호, 윤병국 후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부천시장 후보자가 확정된 가운데 오는 31일 선거열전에 돌입할 준비태세를 마쳤다.

이번 부천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장덕천 변호사, 자유 한국당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 바른 미래당 이승호 경기도당 위원장, 무소속 윤병국 전 부천시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여론 추이 강세가 부천지역에도 그 영향이 뚜렷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1강 3중의 구도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3중의 후보들은 선거 전략을 새로이 수정하고 선거운동 개시 후 특단의 공약과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운 필승의 의지로 이번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9명의 예비후보자 난립 속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택된 더불어민주당 장덕천(52,변호사) 후보는 부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부천정착 세대로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부천시 법률고문변호사, 경기도 법률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뚜렷한 후보자를 내지 못해 고심하던 자유한국당은 지난 23일 최환식 전 도의원(59)을 후보자로 선택했다. 최 전 도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졸업, 경기도의회 6, 7대 의원, 한국청소년지도육성연맹 총재, 서정대학교 시간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에 반해 일찌감치 단일후보자로 확정 받고 지역 다지기에 나선 바른미래당 이승호(58)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리더십센터 단장, 제9공수특전여단장(육군 준장), 장안 대학교 초빙조교수,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사회 시민운동가로 평을 받고 있는 윤병국 후보가 무소속 주자로 나섰다. 윤 후보는 경남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부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부천YMCA 간사, 부천시의회 5, 6, 7대 3선 의원을 지냈다.

정치무대 첫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시민 속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시원한 정책을 펼칠 것이고 사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슬로건으로 ‘내 곁의 시장’을 내세웠다.

또한 장 후보는 “시장이 내려오면 시민이 오르기 쉽고 시장이 잘하면 부천은 발전 한다”면서 “주거와 환경, 문화와 미래, 안전과 복지 그리고 삶의 질을 포함한 부천의 모든 현안들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클래스-업’ 창의도시 부천을 꼭 완성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자유한국당 최환식 후보는 “선거 슬로건을 ‘어게인 부천’으로 정했다”면서 “부천은 20년 전만 해도 경기도 내 재정자립도 1, 2위를 다투며 상위권 부자도시였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다”며 “각종 현안 문제들을 풀어가며 향후 예전의 부천모습을 찾는데 온 힘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부천시가 추구하고 있는 4차 산업 육성책은 구체성도 없고 문화도시 부천도 재정을 파탄시킨 상태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며 부천시정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치무대에 첫 출사표를 내민 육군 장성 출신 바른 미래당 이승호 후보는 “지난 8년간 부천시에는 단체장과 시의회를 장악한 더불어 민주당이 포퓰리즘의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으로 시민을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력한 리더십을 겸비한 자신은 지난 36여 년의 군 생활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잘사는 도시 부천 건설에 한 몸을 바칠 각오”라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3선 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윤병국 후보는 “토건세력 OUT, 숨 쉬는 부천을 표방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고 약자와 서민 모두가 행복한 부천을 만들겠다.”공약했다.

그는 “현재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천을 재정비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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