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도 리얼리티도 '생생'…시청률 5% 눈앞

"현직 판사가 쓴 대본"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문유석 판사의 대본 집필로 화제를 모은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 상승세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미스 함무라비'는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을 비롯해 도서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 등으로 통찰력을 보여준 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2016, 문학동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판사 박차오름과 '섣부른 선의보다 예측 가능한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임바른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도 서로 자극받아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이 드라마 2회 시청률은 4.6%(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1회 3.7%보다 0.9%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날 수도권에서는 5.2%까지 찍으며 5% 벽을 넘기도 했다.

JTBC 월화극 중 초반부터 5%에 근접한 작품은 '미스 함무라비'가 처음이다. JTBC 월화극이 부활한 후 방송한 '그냥 사랑하는 사이'와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2%대에 그쳤고, 폐지되기 전 방송돼 인기를 끈 '밀회'도 초반 3%대로 시작해 마지막회에 가서야 6%대를 달성했다.

오후 11시 시작해 자정이 훌쩍 넘어 끝난다는 핸디캡에도 '미스 함무라비'는 뛰어난 리얼리티와 톡톡 튀는 캐릭터 설정으로 초반부터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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