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하철 시대를 열겠습니다.”

 재선도전에 나선 정찬민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최대 핵심공약으로 용인의 지하철망 확충을 내세웠다. 

경전철 활성화 등 지난 4년간 실적을 바탕으로 용인을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만들어 사통팔달의 지하철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용인지역이 경전철로 인해 수도권 지하철 교통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 후보는 최근 인덕원선 흥덕역을 확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하철망 확충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 교통체계 구축 공약의 핵심은 구성역과 기흥역을 중심으로 GTX·분당선·신분당선을 경전철과 연계해 동-서-남-북으로 연결·확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경전철 전대·에버랜드역을 수서-광주 복선전철과 연결해 경전철이 동부권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GTX 구성역에서는 동쪽으로는 경전철 동백역, 서쪽으로는 신분당선 수지·상현·흥덕쪽 중 하나와 연결해 이들 역에서도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정 후보가 지난달 발표한 보정·마북 경제신도시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판교보다 훨씬 큰 용인의 대표적인 경제신도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재원조달도 국비에 의존하지 않고 경제신도시 개발을 통해 세수가 늘어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기흥역에서는 최근에 확정한 인덕원선 흥덕역과 연결하고, 흥덕역에서 신분당선 상현역까지 연결한다. 

또 기흥역에서 수원방향으로 가는 분당선을 남쪽 동탄방향으로 보라·공세지구를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기흥역은 수도권 남·서부지역과 연계체계가 완성돼 용인의 사통팔달 교통요지가 될 전망이다.

정 후보는 “취임 당시 운행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경전철을 살려내 활성화시켰다”며 “이젠 그 단계를 넘어 경전철이 수도권 지하철은 물론 GTX와 상호 연계되도록 해 용인의 지하철 시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같은 지하철망이 완성되면 그동안 수도권 지하철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용인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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