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융합성·다양성·예술성에 주목

대한민국 대표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3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8월 15∼19일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만화·웹툰은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영화, 드라마, 공연 등과 융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 1조원 시대를 맞이한 데 이어 조만간 1조3000억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만화산업의 폭발적인 발전에 맞춰 선정된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는 '만화 그 너머'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23일 "이번 축제는 만화와 다른 매체, 장르, 기술과의 만남을 통한 가치 발견에 주목한다"며 이번 축제 주제가 의미하는 만화의 '융합성'과 함께 창작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성과 만화 그 자체의 미학적 가치를 강조했다.

공식 포스터는 이러한 축제 기획의도뿐 아니라 '한여름 밤의 축제'란 콘셉트도 잘 담아내고 있다.

작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이자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차분히 담아낸 용기 있는 작품인 '아 지갑 놓고 나왔다'의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했다.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보랏빛 밤하늘을 배경으로 야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특징을 표현했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국내외 수상작 등 다양한 기획전시와 함께 약 5000여 명의 국내외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하는 만화패션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