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계양구청장 후보(무소속)는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서울2호선 계양구청역 신설 등 앞서 발표한 ‘계양발전 3축 전략’을 각 당의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반영 여부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구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계양구는 지리적 잇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구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계양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계양구청역 신설 ▲경인고속도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 및 지식산업센터 추진 ▲계양산 ~ 경인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 3축을 도시 발전 동력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청역 신설을 포함한 계양발전 3축에 대해서 인천시장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고, 반영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3월 박형우 계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김만수 부천시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부천 원종~서울 홍대 지하철 구간을 인천 계양과 서구를 잇는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4월엔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서울지하철 2호선을 계양을 거쳐 서구 청라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한구 후보는 서울과 연장되는 계양 구간에 계양구청역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계양구청역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항간에는 이한구 너마저도 개발 공약을 내놓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계양발전 3축 전략을 제시한 것은 새로운 개발계획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계양구에서 진행된 국·시책 사업에 계양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라며 “과거 경인아라뱃길이 조성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처럼 했지만, 교통난과 지역단절로 부작용만 컸다. 향후 국책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시책사업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인천 연장이 추진되는 만큼 여기에는 계양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후보는 “1. 주민주권의 자치와 분권, 협치도시 계양, 2.나눔과 협동의 따뜻한 복지와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계양, 3.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공유와 순환경제 도시 계양. 4. 역사 ? 문화 ? 생태 ? 평화에 기반한 행복 교육과 문화 ? 예술 도시 계양, 5. 계양동, 계산동, 작전/서운동, 효성동 등 균형발전 도시 계양” 등 5대 구정운영 철학을 밝혔다.

이한구 후보 지지자들은 ‘진짜가 나타났다’, ‘8년 정체 NO!, 진짜후보 YES!’, ‘계양구는 이한구’ 등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이한구 후보를 계양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정체된 계양을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가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열망을 표현하였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계양주민 800여 명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 축하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계양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참석해 이한구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소속의 이한구 후보 지지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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