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광주시 '가장 불안'…행안부 진단평가 결과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은 과천시이고, 가장 불안한 곳은 화성시와 광주시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난해 10월 실시한 2017년 자연재해에 대한 지역 안전도 진단 결과 과천시가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다.

과천시의 안전도 등급은 2016년 9등급에서 무려 8개 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화성시와 광주시는 가장 낮은 안전도 등급인 10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특히 화성시는 2015년부터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들 시·군 외에 2016년 진단 당시 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던 김포시는 2등급으로 한 등급 낮아진 가운데 수원시와 안성시, 부천시, 안양시가 3등급으로 판정됐다.

안양시의 안전도 등급은 1년 전보다 무려 7개 등급이 상승했다.

고양시와 의정부시 등 5개 시·군은 4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연천군과 남양주시 등 5개 시·군은 9등급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안전도 조사는 재해 발생 빈도와 인명피해 등 재해 위험요인 분야, 재해위험지구 지정 및 관리 등 예방대책 추진 분야, 재해위험 지역 정비 등 예방시설 정비 분야 등 3개 분야 60개 지표에 대한 서면진단 및 현지진단으로 이뤄졌다.

과천시 재난 담당 부서 관계자는 "우리 시의 자연재해 안전도는 2015년 10등급이었으나 3년 만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며 "그동안 진단 항목별 평가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위험지역 정비 등을 꾸준히 추진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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