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로맨스와 스릴러 오갈 것"

▲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경남(왼쪽부터), 장기용, 최준배 연출, 진기주, 윤종훈, 허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경남(왼쪽부터), 장기용, 최준배 연출, 진기주, 윤종훈, 허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예들이 뭉쳐 화제인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가 시청률 3.1%로 시작하며 순항을 알렸다.

배우 장기용(26)은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아들이자 첫사랑을 간직한 경찰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는다.

그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TV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서 "로맨스와 스릴러를 빠르게 넘나드는 대본에 매료돼서 작품을 선택했다. 아버지 때문에 큰 상처가 있는 경찰 역할을 내가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 배우가 된 피해자의 딸이면서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장기용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아들이자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윤나무) 역할을 맡았다.

그는 상대역인 진기주에 대해서는 "'미스티'에서는 차가운 이미지였지만 실제로는 매우 사랑스럽다"며 "낙원이 역할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진기주가 맡은 한재이(길낙원)는 윤나무의 첫사랑이자 부모가 그의 아버지 윤희재에게 살해당한 인물이다.

진기주는 "나무를 안아주는 낙원이를 제가 연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나무와 낙원이 사이에 첫사랑을 넘어선 인간적인 마음이 납득돼서 재이(낙원)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며칠 동안이나 대본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장기용과 진기주 외에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 김서형, 서정연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최준배 PD는 "서로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어디까지 안아주면서 인간애를 지킬 수 있는지 여러 형태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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