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83개국 참가…전시·체험행사 풍성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4년마다 열리는 IALA 콘퍼런스는 국제항로표지협회에 가입한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나는 자리로, 전 세계 항로표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항로표지 분야의 신기술을 공유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에 한국에서 3번째로 열린다.

행사에는 83개 회원국 관계자와 64개 연구기관, 131개 산업회원 등 450여  명이 참가한다. '하나 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라는 주제로,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인천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세계등대유물전시회, 국제 항로표지선 교류행사, 전문가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등이 열린다.

세계등대유물전시회는 등대의 역사와 광학·건축학 발전사, 등대원의 생활, 등대와 관련된 예술작품 등을 전시한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초·중·고교생을 위한 체험행사로 국내·외 초청 선박 승선, 아름다운 등대사진전시회, 등대 모형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15일 "이번 IALA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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