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길 걸으며 자연·생태체험

관인초등학교(교장 원희영)는 11일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연과 어울리고 서로 동행하면서 난관을 극복하는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한마음 걷기대회’행사를 실시했다. 

‘한마음 걷기대회 행사를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 80여 명이 오전 9시 20분에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에서 모였다.  동그란 하식동굴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와 코발트 빛 소(沼)가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출발로 13일 개통을 앞 둔 웅장한 한탄강 하늘다리를 거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걷는 코스로 걷기대회가 시작이 됐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상절리와 현무암협곡 일대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우리 고장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인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행사에 적극 적으로 참여하고 어려움의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고, 서로 힘이 돼 주면서 격려와 함께 완주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마음 걷기대회’는 전교생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써 특히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본 적이 전무한 유치원 및 1·2학년, 체력이  저조한 학생들도 모두 참여했다. 특히 교내 선배와 학부모님의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통해서 이런 학생들도 포기하지 않도록 손잡아준 것은 살아있는 협력학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교육공동체는 자연과 어울리며 활발히 소통하면서 학교   교육과정안에서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가치를 체득할 수 있었다. 이는 형식적인 이론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살아 있는 교육을 체험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원희영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중점인 행복한 학교를 구현하는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생태체험 학습이 진행됐다고 하면서‘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되는 학생들 간 또래 교수법이 반드시 정규 수업 시간에만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과 잠재적 교육과정 속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철학자 존 듀이의‘교육은 삶이다’라는 교육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삶과 체험’속에서 교육이 실천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마음 걷기대회’ 운영과 관련된 사진 및 자세한 사항은 관인초등학교 누리집(http://kwanin.es.kr/main) 공지사항 또는 돋을볕 소식 관인앨범에서 참고할 수 있다.

관인초등학교 김민성 교사는“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구절이 있는데 우리가 함께 했기 때문에 오늘 더욱 뜻깊고 힘든 코스를 극복하고 모두가 완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3학년 차모 학생은“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이 힘들어한 순간이 있었지만 손잡고 같이 걸으면서 조금만 더 힘내면 우리는 할 수 있어”라고 동생에게 말하고 같이 함께 발맞추어 걸었던 것이 기분이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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